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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추위 잊은 성탄절, 가족과 나들이…내일부턴 다시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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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만 그럼에도 성탄절, 서로 고마움을 전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날입니다. 오늘(25일) 낮부터 추위가 풀리면서 도심 곳곳에 나들이 인파가 몰렸는데요, 내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도, 어른들도 꾹꾹 눌러쓴 소원 카드를 성당 앞 대형 트리에 달아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담은 구유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한세연 (가족)/명동성당 방문객 : 날씨가 일단 많이 풀려서 가족들이랑 나들이하기 좋은 거 같아요. {요즘 탄핵에다가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이 있는데 성탄절을 맞아서 모든 분들이 오늘 하루라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매서운 한파가 물러나면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거리 곳곳이 붐볐습니다.

얼굴에는 웃음이 번지고, 거리는 모처럼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김예슬/서울 잠실동 : 지금 여기 계신 분들 표정이 다 좋아서 저희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고 이런 시국에도 다 같이 좀 웃을 수 있는 일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몰리는 인파에 대비해 안전용 펜스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소품을 파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거나, 반짝이는 대형 트리를 찾은 시민들로 광화문 광장도 종일 북적였습니다.

온화한 서풍이 불어와, 서울은 한낮에 6도까지 올랐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 성탄절이지만, 밤늦게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립니다.

잠시 물러갔던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다시 찾아옵니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1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모레 금요일과 토요일 아침에는 영하 7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강추위가 몰려옵니다.

이번 주는 기온 변화가 심해,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 영상편집 오원석]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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