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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박동만 개업 때 윤 대통령 '축하 화환'…명함엔 '대통령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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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김건희 여사가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죠. 그런데 지난해 이 성형외과 개업식에 윤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고, 여기 원장은 자신의 명함에 대통령실 로고도 그려 넣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장이 지난해 파리에 이어 올해 중앙아시아 대통령 순방에도 따라갔단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계엄 선포 당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박동만 원장의 성형외과.

박 원장은 이 병원을 지난해 8월 새로 개업했습니다.

이때 윤석열 대통령이 개업 축하 화환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 이름이 리본에 적힌 축하 난 사진을 올렸습니다.

박 원장은 명함 사진도 올렸는데, 대통령실 로고를 넣고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JTBC에 "새로 개업한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진료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가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원장이 올해 6월 윤 대통령 내외의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박 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방 당시 사진을 올린 겁니다.

사진에는 박 원장이 순방에 사전 등록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동만 (지난 5월 / 유튜브) : {병원 진료하시고 가끔 용산에도 가시고…} 네. {순방할 때 동행도 하시고…} 그렇죠. 오더가 내려오면 나는 무조건 다…]

취재진은 박 원장에 대해 해당 의혹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화면출처 노컷뉴스·박동만 원장 페이스북]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강경아]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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