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부 해안서 초대형 지진, 쓰나미
201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열린 지진 10주기 기념식. 한 남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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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인도양 대지진은 2010년 아이티 지진에 이어 21세기 자연재해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해로 기록됐다.
이 초대형 지진은 나중에 안다만 해구에서 최대 1300km 길이의 단층대가 한번에 평균 15m 이상, 최대 36m나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5m의 이동이 와닿기 어려울 수 있지만, 당시 지각판 위치 변화로 발생한 에너지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500배가 넘었다(2009, 미 지질조사국).
지진은 전 세계에서 지진파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고, 자전축이 최대 3cm까지 움직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진 인근 인도네시아 서부 해안에 미친 영향은 파괴적이었다. 30 km⊃3;가 넘는 부피의 물이 그대로 해일이 되어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을 15분 만에 뒤덮었다. 해일의 최대 속도는 900km/h에 달했고, 최대 높이는 50.9m나 됐다.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만 16만명이 사망했고 에너지가 남은 해일은 7시간 뒤 아프리카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당시 남은 영상.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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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0층에 가까운 5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 동남아 지역 사망 피해가 엄청났지만 아프리카 국가들도 해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였다.
또 해당 지역이 휴양지로 외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2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인들 역시 피해를 입은 태국에서 20명 정도의 사망자를 냈다.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만 60개국이 넘었다.
당시 지진으로 지진해일로 부르던 쓰나미의 개념이 국내서도 확립됐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전세계 인들이 쓰나미의 위력을 다시 한번 목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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