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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글로컬30' 선정 울산대, 동반성장 위한 혁신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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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 →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

4년 장학금 지급 '아산아너스칼리지'…무(無)학과 제도 도입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설립

대기업 재직 130명 전문가 초빙 계획…울산 6개 멀티캠퍼스

R&D 역량 개발 기업지원 Complex, 지역산업육성기금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트 '울림'…의공학자 양성에 집중

올해 세계대학평가 국내 14위, 비수도권 종합 사립대학 1위

노컷뉴스

울산대학교 전경.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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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지난해 12월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과 개방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 받는다.

특히 대학의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 산업계와 파트너십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이끌게 된다.

글로컬대학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울산대를 들여다본다.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파격 그 자체 무(無)학과


울산대는 1985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최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먼저 2025학년도부터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개편했다. 특히 4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아산아너스칼리지는 어떠한 전공이든 선택할 수 있는 무(無)학과 제도를 도입해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직접 설계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25 수시모집에서 9.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단과대학(스마트도시융합대학, 미래엔지니어링융합대학, 경영·공공정책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중 의과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 학생들도 소속 전공 이외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해 복수전공 학위를 받는 것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구축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복수학위를 받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대학은 전공 최소이수학점도 하향, 전공 학위 취득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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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친환경 복합소재 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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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탄소중립' '의과학' 신산업 대학원에 주목


울산대는 지역 차세대 성장동력 개발 및 발전을 위해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과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등 2개의 특수대학원을 설립했다. 또 공학기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인 '의과학대학원'도 신설한다. 이들 대학원은 울산의 향후 발전을 위해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들 대학원 설립은 울산대가 맡고, UNIST는 교육과정에 같이 참여하게 된다. 공동학위도 주어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관련분야 재직자 및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산업체 전문가에게 직접 배운다…멀티 캠퍼스 설치


울산대는 국내 최초로 2005년부터 산업체 임직원 경력자를 대학에 초빙하는 '산학협력중점교원'제도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 간의 간격을 허물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2008년 전국 최초로 '산업체 장기인턴십'이 도입했다. 이는 LINC사업 등을 통해 전국에 확산됐다.

울산대는 이를 더 발전시켜 현재 재직 중인 산업체 전문가를 대학 교원으로 채용하는 JA(Joint Appointment)교원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대는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SDI, SK에너지 등에서 재직하고 있는 130명 정도를 순차적으로 초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행 법률상 대학 전임교원의 산업체 겸직은 금지되어 있어 정부에 규제 개혁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 아래, 울산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남구, 중구, 동구, 울주군, 북구 등)를 설치했다. 시·공간 교육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의 온·오프라인 형태로 운영이 계획돼 있다. 울산대 강의는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울산대는 학생 뿐만 아니라 울산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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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반도체 공정 실습.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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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원 complex 구축…지역산업육성기금만 1350억 원


울산지역 기업들의 R&D 역량 개발을 위해 기업지원 Complex도 조성한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R&D분야다. 이에 울산대는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에 기업지원 Complex 건물을 신축했다. UNIST, 울산시와 함께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사회 연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단계로 울산대와 UNIST가 공동으로 기술창업지원센터를 Complex 내에 설립해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의 발견과 창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복지시설(상업시설, 대학 캠퍼스, 식당) 등과 연계해 QWL(Quility of Working Life)가 가능하도록 유학생과 연구 인력이 머물 기숙사까지 검토하고 있다.

울산대는 울산시의 지원 아래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육성기금 약 1350억 원을 별도로 모금한다.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대 글로컬대학 추진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울산대 글로컬대학 모델은 대한민국의 대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울산대 의대 인프라…의사과학자 양성


울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울산대 의대와 함께 부속 병원인 울산대병원,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의 의료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울산대병원 인근을 포함하는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트 '울림(Ulim)'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마음회관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기증받아 의과대학 수업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의과대학 교육장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바로 옆에 위치해 979개 병상을 운영 중인 울산 최대의 병원인 울산대병원, 간호 및 물리치료 등 의료 인력을 배출 중인 울산과학대와 의료 인력 양성, 관련 산업 발전 등 인프라를 발전시킬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의과학대학원이 들어서면서 의료혁신센터를 구축하고 '공학을 아는 의사과학자, 의료를 아는 의공학자' 양성에 힘쓰며 혁신의료기술 개발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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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캠퍼스내 중앙정원.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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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 평가에서도 우수한 순위 유지


울산대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각 세계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10월 발표한 2025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 세계 501~600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2024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 '국내 9위, 세계 45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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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울산대학교 입학처장. 울산대 제공


다음은 김성훈 울산대 입학처장과 일문일답

- 울산대는 올해 정시에서 어떻게 선발하나?

= 울산대는 2025 정시모집에서 126명(수능107명/실기19명)을 선발하며, 수능전형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2월 31일 오전 9시부터 1월 3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한다.

- 올해 입시의 주안점과 변경 사항은?

=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라 올해 수시모집부터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 체계로 전면 개편된 모집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도 동일하게 최종합격자는 교육부 지정 첨단학과 등의 예외를 제외하고 해당 융합학부 내에서 희망트랙을 100% 선택할 수 있다. 수능전형에서는 16개 모집단위에서 총 107명을 선발한다. 가군의 의예과는 수능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하며, 수능성적과 인적성 면접을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 미래엔지니어링융합대학, 건축·도시환경학부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시 수학반영 점수에 20% 가산점이 부여되며,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했을 경우 과학반영 점수에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시 수학반영 점수에 20% 가산점이 부여된다. 실기전형은 가군에 예술학부(미술) 2명, 나군에 디자인융합학부 10명, 스포츠과학부 6명, 다군에 예술학부(음악) 1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예술학부는 학생부 10%, 실기 90%, 디자인융합학부는 수능 30%, 실기 70%, 스포츠과학부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울산대 강점은?

= 울산대는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어 2027년까지 국비 1,000억 원과 지역산업육성 펀드 135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 기업, 타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2025 수시모집에서 전년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시모집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라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있고, 학생들의 융합학부 내 트랙선택권을 100% 보장하는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된 인원은 정시에 이월되어 모집인원이 증가할 수 있으며, 최종 모집인원은 12월 말 울산대 입학 홈페이지 정시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기숙사는 울산 외 지역 신입생은 100% 수용하고, 울산지역 학생은 신청자에 한해 선발한다. 정시는 군별로 하나씩 총 세 번까지 지원 가능하므로 유의하여 지원하기 바란다. 학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울산대, 정시 126명 모집…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

올해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라 학사구조를 기존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에서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했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각 융합학부는 입학한 학생이 2학년부터 학부 내에 개설된 트랙(전공) 중 원하는 것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무(無)학과 제도로 운영된다.

또한 학생이 복수전공을 원할 경우 소속 융합학부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 내 개설된 모든 트랙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단, 건축학, 의과대학 제외) 울산대는 이번 2025학년도 신입학 모집 인원 가운데 126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능전형 107명, 실기전형 19명이다.

수능전형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여 의예과 10명, 간호학과 30명, 자율전공학부 3명 등 16개 모집단위에서 107명을 선발한다. 단, 의예과는 합/불을 평가하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한다. 실기전형은 스포츠과학부 6명, 디자인융합학부 10명 등 4개 모집단위에서 총 19명을 선발한다. 스포츠과학부는 수능 40%와 실기 60%를 반영한다. 디자인융합학부는 수능 30%와 실기 70%를 반영,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은 수능 100%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 ▲실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실기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수시모집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이 있을 경우에 한해 모집한다. 수시모집 이월인원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변경될 수 있다. 정시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울산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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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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