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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제2회 김복진미술상에 조각가 정현…"투철한 시대 의식 가졌던 분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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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2025년 청주시립미술관서 개최

상금은 2000만원

뉴시스

조각가 정현. 사진=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은 ‘제2회 김복진미술상’에 조각가 정현(68)이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정현 작가는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람에 대한 가치 그리고 인본을 중시하는 사상과 태도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작가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채로운 실험을 해왔고, 뛰어난 작품성과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제2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김복진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그에 걸맞은 예술 활동과 작품성을 가진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복진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청주 출신의 예술가 정관(井觀) 김복진(1901~1940) 선생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청주시에서 제정한 상이다.

제2회 김복진미술상 시상식과 수상 작가 전시는 2025년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

제2회 김복진미술상에 선정된 정현 작가는 “김복진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돌이켜보면 1995년 김복진 전집을 청년사에서 출판하면서부터다. 김복진 선생님의 기일인 8월 18일이면 지인들과 함께 묘소를 찾아뵙고 있는데, 한여름의 시기이지만 출간한 책과 도록을 올려놓고 인사드리고 있다. 김복진 선생님은 조각, 연극, 평론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셨다. 투철한 시대 의식을 가졌던 분이며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대를 치열하게 보내셨던 분을 기리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그분을 닮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현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같은 대학원 조소과에서 수학하고, 이후 프랑스로 유학하여 1990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원화랑에서의 첫 개인전 '정현 조각전'을 시작으로 2001년 금호미술관 '정현',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06: 정현', 2016년 프랑스 파리 IBU 갤러리, 팔레 루아얄 정원, 생-클루 국립공원 '서 있는 사람', 2018년 금호미술관 '정현', 2022년 성북구립미술관 '시간의 초상: 정현', 2023년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덩어리', 2024년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 출품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현 작가는 침목, 고철, 수명을 다한 대들보, 폐자재 등 본연의 용도를 다하거나 버려진 소재들로 작업을 한다.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간성, 역사성, 개인적 기억과 경험 등이 함축된 비물질적 요소들도 함께 조각하여 작품을 확장시킨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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