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양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방역대 안에 있거나 역학관계에 있는 양돈 농가를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축장 역학 농가 146곳의 임상 예찰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는 북부 양돈 농가 예찰 활동을 발생 지역 이동 제한 해제 때까지 철저히 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6일 양주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공동방제단 등 가용 소독차량 160대를 동원해 취약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소독했습니다.

또 농장 간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가축방역관 17개반 32명을 동원해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가 45곳(양주 40곳·동두천 5곳), 역학관계 농가 9곳(파주 4곳·포천 5곳)에 대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겨울철은 야생 멧돼지의 먹이활동이 어려워 농가 주변 출몰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양돈농가에서는 방역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ASF는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한 뒤 경기, 인천, 강원, 경북지역 19개 시군에서 49건(경기 20건)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서는 전국 43개 시군에서 4천200건(경기 676건)이 확인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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