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가에 빌라가 밀집해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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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왔던 노후 저층 주거지에 비(非)아파트 공급을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 선도사업 지역으로 서울시 4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도사업은 올해 8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립한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2달간 심도 있게 평가하고,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 공모에 앞서 올해 10월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 공모를 시행하고 자치구에서 사업 희망 지역을 신청받아 후보지 10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 또는 후보지로서 △종로구(2개소) △중구(1개소) △강북구(1개소) 총 4개소로, 2025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 조성을 위해 지역당 최대 375억 원(국비 150억 원)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에는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금융·제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개소에 대해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하여 민간의 주택정비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하여 저층 주거지 정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에서 신축‧리모델링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건축 전문가 자문 및 이자차액 보전 등 금융 지원도 제공된다.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주택 및 마을 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 일대를 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 사업지는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주택 정비를 적극 지원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개발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휴먼타운 2.0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한진리 기자 (trut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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