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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국민의힘, 野 한덕수 탄핵 시도에 "민주당이야말로 내란정치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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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인질 탄핵겁박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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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를 본격화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산회한 직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제출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사에서 "한 권한대행 담화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은 탄핵안을 제출해 바로 내일(27일) 표결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졸속·보복·권력찬탈 탄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탄핵 폭주 쓰나미가 국정마비를 넘어 국정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오늘 민주당이 탄핵하겠다는 건 한 대행이 아니라 국정과 민생, 외교, 대한민국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한 대행 탄핵은 우리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금융시장은 불안해지고 수출은 심대한 타격을 받고 민생 경제는 직격탄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가 경제 파괴집단이다. 한미 외교 한일 외교는 또다시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외교를 파괴하고 국정을 초토화하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단 하나의 이유는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기 대선 정국을 만들어 선거를 통해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 직무 정지로 인한 국정 혼란을 국가 대란으로 몰아가 국가 권력을 거머쥐겠다는 민주당의 권력 찬탈 음모를 용납할 수 있겠나. 국민이 반드시 응징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권영세 의원은 이날 규탄대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한 권한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다 조금 멈췄는데 (한 권한대행 탄핵이) 구체화한다면 환율 1500원도 넘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신인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제2의 외환 위기가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럴 경우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 대응과 관련해선 "내일(27일) 의원총회가 예정이 돼 있으니 의견을 모아 잘 결정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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