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탄핵심판을 무력화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에 오늘(26일) 하루 대통령 관저 앞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오늘 누군가 관저 바로 앞까지 가서 1인 시위를 했다고요?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이 관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 그간 경찰은 경호상의 이유를 들며 시위 참가자들이 이 지점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막아왔습니다.
이곳을 넘어선 좀처럼 걸어갈 수가 없으니 누군가 차를 타고 관저 바로 앞으로 이동해 기습적으로 자리를 잡고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경호인력이 1인 시위 자체를 막은 건 아니지만요. 현장을 취재하려고 저희 취재진이 접근하자 카메라 들고 오는 것부터 막았습니다.
군사기밀시설이라며 휴대폰 촬영도 못 하게 했고요.
경호인력이 한 걸음씩 전진하며 취재진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사실상 취재를 방해했습니다.
[앵커]
취재 방해까지 있었군요. 헌법재판소 첫 변론준비기일이 바로 내일인데 오늘도 집배원이 왔다가 그냥 돌아갔다고요?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로 2주째 관저에서 칩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관저 앞에는 우체국 집배원이 찾아왔는데요.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집배원은 오전 10시 4분쯤 도착해서 서류 봉투를 꺼냈습니다.
이후 경호인력과 3분 정도 얘기를 나누다가, 끝내 전달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해당 서류가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서 보낸 것인지 헌법재판소에서 보낸 것인지 별개의 서류인지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주부터 저희가 지켜본 결과, 우체국에서 계속해서 무언가 전달하려 방문해도 허탕 치고 되돌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안진걸 TV']
[영상취재 이학진 유규열 방극철 / 영상편집 배송희]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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