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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JTBC 나가세요" 경찰 신고까지…내란죄 핵심 피의자가 '언론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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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전 장관 측은 처음부터 JTBC의 취재를 거부했고, 현장을 찾아간 저희 취재진의 입장을 막으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JTBC는 김 전 장관 측의 입장에 대해 질문하고 따져보고 팩트체크해 전달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지만, 질문할 기회 자체가 막혀버렸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진이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자 김용현 전 장관 측은 입구에서부터 막아 섭니다.

[{JTBC 못 들어가나요?} 예. JTBC 못 들어가요.]

왜 못 들어가냐고 물었더니 돌아가라고 답합니다.

[{질문은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가세요. 아이 가시라고요.]

기자를 선별적으로 고를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기자회견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기자들한테만 질문을 받을 겁니다. 가세요. 가시라고요.]

질문하는 게 '업무방해'라고도 말합니다.

[{질문하는 게 방해하는 거예요?} 네 방해예요. 가세요.]

경찰을 불러 통제해 달라고 부탁하더니 급기야 카메라를 들고 기자들을 찍습니다.

[업무 방해 하시는 분들 채증을 시작합니다.]

JTBC 기자를 발견하자 기자회견장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JTBC 나가세요. 사유지라고 사유지. 아니 사유지라는 말을 몰라? 이해가 안 돼요? 지능이 낮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공지한 장소입니다.

방금 저희를 비롯한 일부 언론 취재를 거부하면서 저희도 이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업무 방해라면서 정당한 취재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기자회견 장소와 시간을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대된 언론사 외엔 취재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 전 장관에게 불리한 보도를 이어온 언론사는 대화방에서 퇴장 당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자회견은 일부 언론사들이 빠진 채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정재우 /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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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9333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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