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업·슬림화·AI 활용 키워드로
KB국민은행 2025년 조직개편
준법감시인 산하 책무관리 전담조직 설치
생성형 AI 활용 위해 금융AI센터 2개로 확대
신규 경영진 21명 중 20명 70년대생 ‘세대교체’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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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KB국민은행이 본부부서를 슬림화하고, AI 관련 조직은 확충했다. 신규 경영진 중 95%는 1970년대생으로 발탁해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26일 KB국민은행은 △정도영업 △슬림화 △AI활용이란 3가지 키워드로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준법감시인 산하에 상시감시, 책무관리 전담조직을 별도로 설치했다.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는 동시에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련 책임을 더욱 강화한다. 영업점 현장을 대표하는 지역그룹대표의 역할을 고객기반 확대와 정도영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인사평가항목에 내부통제지표를 신설해 정도영업형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31본부 139부 체제를 27본부 117부 체제로 과감히 슬림화했다. 본부에 있는 관리·지원 업무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의 체질개선을 강화한 것이다.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지역에 본부가 직접 관할하는 지역본부를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영업점에는 기업금융(SME) 전담 지점장을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등 금융권 AI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금융AI센터를 1, 2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고객자산관리 및 기업금융서비스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자산관리(WM), 기업금융관리(RM) Agent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무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김병집 금융AI 1센터장은 1980년생으로 LG AI선임연구원 출신이다. 이경종 금융AI 2센터장은 1978년생, NC소프트 출신으로 실무경험과 개발역량을 갖췄다. AI와 금융을 접목해 생성형AI·선행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그룹을 은행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글로벌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경영진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신규 경영진 21명 중 20명(95.2%)을 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했다. 80년생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의 검증된 우수인재 선임,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세대교체,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AI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었다”며 “꾸준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 우수인재, ‘영업과 고객 중심 철학’을 실현하고자 영업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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