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그룹 '위너'의 멤버, 가수 송민호 씨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근무를 엉터리로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수염을 기른 남성.
가수 송민호 씨입니다.
이 사진이 촬영된 시점은 송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4월입니다.
용모를 단정하게 해야 한다는 사회복무요원 규정을 어겼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송씨는 지난해 5월에도 장발로 동생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들어 송씨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의 폭로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송씨가 제대로 출근조차 하지 않았고, 손으로 쓰는 출근부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출근해서 게임만 했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 업무에서도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씨의 소속사는 "치료를 위해 병가를 썼고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를 긴급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은 송씨가 소집해제된 지난 23일 송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도 즉시 송씨를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송 씨의 소집 해제를 취소하고 문제된 기간만큼 재복무를 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강아람]
심가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