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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JAL, 사이버 공격에 시스템 장애...무더기 지연·발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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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관리 시스템 장애…짐 못 맡기는 사례 속출

하네다 출발 항공편 60여 편 최대 1시간 반 지연

[앵커]
일본항공(JAL)이 사이버 공격으로 한때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지연되고 항공권 발매가 중단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디도스 공격 가능성 여부를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항 전광판 곳곳에 항공편 지연을 알리는 메시지가 떠 있습니다.

일본항공(JAL) 사내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기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겁니다.

수하물 관리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짐을 맡기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 60여 편이 1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반 동안 지연됐습니다.

[귀성객 : 오고 있는 도중에 뉴스를 보고 걱정이 들었습니다. 비행기를 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일본공수와 함께 일본 2대 항공사인 일본항공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인 만큼, 일본 정부는 추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연말연시 이용객이 많은 시기임을 감안해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히고 시스템 장애로 영향을 받는 여행객들을 위한 대응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은 장애가 발생한 지 7시간 만인 오후 2시 20분에 복구됐고, 항공권 발급도 재개됐습니다.

일본항공 측은 고객 정보 유출이나 바이러스 피해는 없었고, 결항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인터넷 접속량을 급격히 늘려 네트워크의 정상적인 트래픽을 방해하는 디도스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북한 해커조직이 일본 암호자산 업체를 해킹해 비트코인 482억 엔, 우리 돈 4천5백억 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내 주요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당국의 사이버 보안 대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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