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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외신들, 한덕수 대행 탄핵 소추에 "한국 정치·경제·외교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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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소식을 외신들도 주의깊게 다뤘습니다. '한국의 정치, 외교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평가하고, 트럼프 2기 보호무역 정책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지적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가 심화될 수 있다"

AP 통신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을 보도하며 '정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가 "한 권한대행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마저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20일)
"우리는 한덕수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계속 돼있습니다. 일정이 잡히면 언제든지 외교적 소통을 나눌 겁니다."

외신들은 국회 탄핵 의결 정족수 논란까지 자세히 보도하면서 "법적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 "각 정당과 법학자 간 이견이 있다"며 "헌법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정책 전망 아래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파엘 웨버 / AP통신 특파원(12일)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지금의 상황은 최근 몇 년보다 더 심각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권한대행 탄핵이 성공한다면 한국은 2주도 안 돼 두 번째로 국가 원수를 탄핵하는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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