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거래량 감소에 혼조…코스피, 고환율·정치 리스크에 2,420대
하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장을 끝냈습니다.
산타랠리가 계속되기를 기대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방향성을 잃은 분위기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5% 밀리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던 3대 지수는 이날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했습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악화 추세를 나타냈는데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1만 건으로 직전주보다 4만6천건 늘었고요.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애플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다가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간밤 대형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모두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는데요.
애플만 소폭 올랐습니다.
애플은 역대 최고가인 260달러 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시가총액이 3조9천2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초로 시총 4조 달러 기업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는 모두 1% 미만으로 하락했고요.
전날 7% 급등했던 테슬라는 1.7% 하락했습니다.
또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대표적인 밈 주식 게임스탑 주가가 6% 가까이 뛰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닉네임 로어링 키티로 알려진 개인 투자자 키스 길이 크리스마스 아침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무 코멘트 없이 선물 사진 한 장을 올린 영향이었습니다.
게임스탑 주가는 장 초반 10% 급등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간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미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 가까이 빠졌고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다시 2천420대로 후퇴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정치 갈등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이 천460원을 웃돈 여파였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44% 내린 2천429.67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고 야권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하겠다고 반발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개인은 3천억 원가량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요.
원달러 환율은 천460원 선도 뚫으면서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62%로 치솟으면서 지수 상단을 눌렀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도 약세였다고요.
[기자]
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어제 1.7% 밀려난 5만3천6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는데요.
어제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700억원어치, 기관도 1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7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5만원 선이 붕괴된 이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서 반등했지만, 이달 들어서 5만원에서 5만5천원 사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요.
최근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 열한곳 중에 무려 열곳이 목표 주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정치리스크에 무너지는 분위기군요.
이 와중에 조선주는 상승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에선 조선주의 상승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미국 의회가 선박법을 발의한 데 이어 인도 정부와의 협력 기대감도 커지면서 어제 조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9.5% 뛰어올랐고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4% 넘게 뛰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2%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이차전지주와 금융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삼성SDI는 3%대의 낙폭을 보였고요.
KB금융과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는 모두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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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장을 끝냈습니다.
산타랠리가 계속되기를 기대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방향성을 잃은 분위기였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5% 밀리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던 3대 지수는 이날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했습니다.
월가에선 이날 기관 투자자들이 거의 거래를 하지 않았던 만큼 산타랠리 가능성이 죽은 건 아니라는 반응이 나왔고요.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악화 추세를 나타냈는데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1만 건으로 직전주보다 4만6천건 늘었고요.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는 실업자들이 빠르게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로 해석되고요.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애플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다가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간밤 대형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모두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는데요.
애플만 소폭 올랐습니다.
애플은 역대 최고가인 260달러 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시가총액이 3조9천2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초로 시총 4조 달러 기업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는 모두 1% 미만으로 하락했고요.
전날 7% 급등했던 테슬라는 1.7% 하락했습니다.
또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대표적인 밈 주식 게임스탑 주가가 6% 가까이 뛰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닉네임 로어링 키티로 알려진 개인 투자자 키스 길이 크리스마스 아침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무 코멘트 없이 선물 사진 한 장을 올린 영향이었습니다.
게임스탑 주가는 장 초반 10% 급등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간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미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 가까이 빠졌고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다시 2천420대로 후퇴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정치 갈등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이 천460원을 웃돈 여파였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44% 내린 2천429.67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고 야권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하겠다고 반발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개인은 3천억 원가량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요.
원달러 환율은 천460원 선도 뚫으면서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62%로 치솟으면서 지수 상단을 눌렀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도 약세였다고요.
[기자]
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어제 1.7% 밀려난 5만3천6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는데요.
어제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700억원어치, 기관도 1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7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5만원 선이 붕괴된 이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서 반등했지만, 이달 들어서 5만원에서 5만5천원 사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요.
최근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 열한곳 중에 무려 열곳이 목표 주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정치리스크에 무너지는 분위기군요.
이 와중에 조선주는 상승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에선 조선주의 상승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미국 의회가 선박법을 발의한 데 이어 인도 정부와의 협력 기대감도 커지면서 어제 조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9.5% 뛰어올랐고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4% 넘게 뛰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2%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이차전지주와 금융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삼성SDI는 3%대의 낙폭을 보였고요.
KB금융과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는 모두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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