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가활동·문화예술활동·근로자 휴가조사
여가지출 비용, 전년 대비 1만 4000원 줄어…월평균 18만원
문화예술 관람률은 증가세…영화 관람 57.0%
연차소진율 77.7%, 전년 대비 1.5%p↑
지난 9월 18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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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연구원)과 함께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양상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월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 시간, 휴일 5.5.시간)보다 증가했다.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및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이나 산책, 음악감상 등 매체를 이용한 여가활동이 증가했다. 1인 여가활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54.9%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하는 비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 7000원으로 전년(20만 1000원)대비 1만 4000원 감소했다. 전반적인 여가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지출 비용 감소 원인에 대해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 및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되어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관광 등 직접적인 참여 활동 대신 휴식이나 취미 오락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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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4.0%로 2021년부터 계속 증가 추세(2021년 33.6% → 2022년 58.1% →2023년 58.6% → 2024년 63.0%)를 보였다. 연령, 가구소득, 지역규모별로 직접 관람률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7.0%),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 순이었다. 특히 영화 분야의 직접 관람률은 전년 대비 4.6%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 대상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6회로 2023년 대비 0.1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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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휴가조사’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차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29.6%에서 30.6%로 상승했다.
그동안 연차 사용은 8월 하계 휴가기간에 집중됐으나 12월을 비롯한 다른 기간에도 휴가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2022년(69.3점)보다 7.7점 증가했다. 근로 환경 속 연차 사용의 유연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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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2025년에도 문화와 여가를 통해 국민의 삶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문화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홈페이지와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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