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후 12시 19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2.61% 내린 9만 6000.47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85% 내린 3356.68달러를 지나고 있다.
이번 성탄절 9만 9000달러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약 32억 달러(약 4조 6944억원)어치 비트코인 거래소 송금 소식에 따른 매도 불안 속에 9만 5000달러 선으로 밀리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 중이다.
포브스는 연말 거래 물량이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샐리온 매니징파트너 팀 에네킹은 "올해는 성탄절과 새해가 두 주 연속 중간에 걸쳐 있어 한산한 휴일 분위기가 평소보다 길어질 것"이라면서 "거래량이 적으면 소폭의 거래 주문에도 변동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앞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듯 트레이딩뷰 웹사이트에서 일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0'으로 떨어진 것으로 표시된 점도 가격에 부담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 대비 비트코인 시가 총액의 비율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을 보여준다.
12월 27일 현재 트레이딩뷰에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정상 표시되고 있다. [사진=트레이딩뷰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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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알파 디지털 공동창업자 마크 버너거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부근서 9만 5000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은 트레이딩뷰에서 나타난 오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미넌스가 0%로 잘못 표시되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패닉해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고, 몇 시간 동안 약 3300만 달러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파생상품의 대규모 미결제 거래 잔고 만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인 43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거래 잔고가 데리비트 거래소에서 만기를 맞는다. 여기에는 139억5000만 달러의 비트코인 옵션과 37억 달러 규모의 이더 옵션이 포함된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아르벨로스 마켓의 트레이딩 책임자 션 맥널티는 파생상품 만기와 관련해 "대규모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등도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만에 월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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