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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고환율·정치불안·배당락…코스피 2400선마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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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돌파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7일 코스피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갔다. 배당락일(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날)을 맞은 종목들도 대거 하락 중이다.
아시아경제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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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1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19포인트(1.41%) 내린 2395.48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10.21포인트(0.42%) 떨어진 2419.4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783억원, 기관이 157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2686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09포인트(1.94%) 내려간 662.5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34포인트(0.20%) 떨어진 674.3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12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저점은 1465.50원, 고점은 1486.70을 기록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외신이 정치리스크 우려를 보도했다. 매일 신고가를 찍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0원에 도달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금융투자 위주 자금도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올해 말일을 결산 배당기준일로 정한 종목들의 주가 하락세도 가파르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이날 한일시멘트(-11.14%), 삼성증권(-9.79%), 현대엘리베이(-8.87%), 키움증권(-8.84%) 등 고배당 주식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하락 폭이 크다. 이 연구원은 "이날은 배당락일로서, 주식을 사도 배당권리가 없게 된다. 배당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배당주들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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