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회동' 김용군 구속송치…내란 실행 혐의
[앵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햄버거집에서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대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국수본 특별수사단이 오늘(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내란 실행과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만나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데요.
김 전 대령은 또, 계엄 이후 꾸려질 합동수사단 산하에 별동 수사단인 이른바 '수사 2단'을 구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 2단'은 비상계엄 선포 후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불명예 전역했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모레 출석하라고 통보했죠.
사실상 최후통첩이라고요.
[기자]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3번째 소환 통보입니다.
고심 끝에 한 번 더 소환을 요청했는데 현직 대통령 강제수사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상적으로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을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습니다.
윤 대통령이 3차 소환 조사에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이 수사보다 탄핵재판이 우선이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조금 전 헌법재판소에 변호인 선임계를 내는 등 변호인단 진용을 꾸려가고 있는 데다,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공조본의 3번째 소환도 거부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공조본 #국수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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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햄버거집에서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대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국수본 특별수사단이 오늘(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내란 실행과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만나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데요.
이 회동에는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령은 또, 계엄 이후 꾸려질 합동수사단 산하에 별동 수사단인 이른바 '수사 2단'을 구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 2단'은 비상계엄 선포 후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불명예 전역했습니다.
[앵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모레 출석하라고 통보했죠.
사실상 최후통첩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26일) 공조본은 윤대통령에게 모레인 오는 29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3번째 소환 통보입니다.
고심 끝에 한 번 더 소환을 요청했는데 현직 대통령 강제수사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상적으로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을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습니다.
윤 대통령이 3차 소환 조사에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이 수사보다 탄핵재판이 우선이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조금 전 헌법재판소에 변호인 선임계를 내는 등 변호인단 진용을 꾸려가고 있는 데다,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공조본의 3번째 소환도 거부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공조본 #국수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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