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12.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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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정치권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안을 재고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여야와 한 권한대행이 첨예하게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결정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으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시국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한 권한대행 체제가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 권한대행 체제 내에서 어떤 문제, 특히 경제나 민생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정(협의체)을 통해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안정적"이라며 "지금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지만 그 부분들을 다시 한번 재고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의 시국과 관련해)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며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많은 분들의 말씀이고,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 정도"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앞서 이날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 이후에도 "국가적 비상 상황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우리 경제와 민생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권한대행 체제에서 겨우 안정된 경제 시스템과 대외신인도가 또다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안 재고를 호소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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