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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단독] 경찰, 안가 CCTV 압수수색 시도..."경호처 불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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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단,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시도

안가 압수수색, 경호처에 막혀…"공무상 기밀"

경찰,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도 불발

계엄 전후 안가 출입 인원 등 수사 차질 예상

[앵커]
경찰 특별수사단이 서울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 안가의 CCTV 자료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이른바 '안가 회동' 등 비상계엄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호처에 막혀 이번에도 무산됐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경찰 승합차가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로 향합니다.

잠시 뒤 서류 뭉치를 들고 차에서 내린 경찰 수사관에게 경호처 직원이 다가갑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삼청동 안가로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경찰 수사관들은 저 위에서 안가 진입을 막는 경호처 직원들과 3시간 가까이 대치했습니다.

결국, 경호처 직원들에 제지당한 경찰 수사관들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철수합니다.

(CCTV 확보하셨습니까?) 불승인됐어요."

같은 시각,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냈지만, 마찬가지로 문턱을 넘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삼청동 안가 내부와 인근의 CCTV, 또 대통령실 경호처에 있는 CCTV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삼청동 안가는 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계엄 후 장악할 기관 등을 적은 지시 문건을 건넨 곳입니다.

안가에서는 계엄 해제 이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계엄 전후 누가 안가에 드나들었는지 확인하고, 대통령에게 지시를 받은 게 있는지 등을 조사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호처에 막히면서 경찰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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