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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주간사모펀드] 에이치PE, 레페리 최대주주로…코스닥 상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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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등 17곳 군인공제회 블라인드 펀드 GP 참여
'특수가스 1위' SK스페셜티, 한앤코 품에


더팩트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트레져헌터가 보유한 레페리 구주를 인수하고 레페리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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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HPE)가 뷰티 크리에이팅업체 레페리를 품는다. 인수 후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2025년 코스닥 상장 추진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최근 레페리에 약 3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인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업체 트레져헌터 지분 등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이며, 트레져헌터는 레페리 지분 약 10%를 보유해 재무적투자자(FI)로 남는다.

현 경영진도 그대로 인계받는다. 레페리는 창업자인 최인석 의장과 상임경영이사회가 경영을 맡아 왔다. 이에 에이치PE는 경영의 독립적 경영을 보장하면서도 파트너십 등을 통해 공동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레페리 관계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HPE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해 경영 파트너이자 밸류업 동반자를 확보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 콘텐츠-마케팅-리테일 커머스 밸류체인을 형성하여 국내외 유망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 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PE는 사모펀드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 PE부문을 이끌던 한수재 대표가 핵심 인력과 함께 지난 2022년 2월 창업한 PEF사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 올해는 첫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임플란트제조업체인 디오에 8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투자를 단행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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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는 최근 맥쿼리자산운용 등 17곳을 사모펀드·벤처캐피털 대상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군인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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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공제회, 사모펀드 등 17곳 블라인드 펀드 GP 선정…3900억 규모

총 3900억원 규모로 조성된 군인공제회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가 베일을 벗었다.

26일 군인공제회는 올해 사모·벤처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사모펀드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 1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분야에 2700억원, 벤처캐피탈 분야에 1200억원 등 총 3900억원이 배정됐으며 펀드 결성 시한은 6개월이다.

분야별로는 사모펀드사에서 맥쿼리자산운용,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엘비프라이빗에쿼티, 큐리어스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WWG자산운용 등 9곳이 낙점됐다.

벤처캐피털 분야에서는 8곳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수익 제고와 신규 투자 기회 확보 등에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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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는 지난 23일 SK㈜와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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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앤코, SK스페셜티 인수 완료…지분 가치 2.7조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SK스페셜티 인수를 마쳤다. 인수 지분은 약 85%로 지분 가치는 2조7000억원이다.

23일 SK㈜는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한앤코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9월 한앤코를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3개월 만이다.

한앤코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SK스페셜티를 인수할 예정이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7개 자회사도 모두 인수 대상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SK스페셜티의 기술 경쟁력과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등도 확약에 포함됐다.

SK스페셜티는 지난 2016년 SK㈜가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SK머리티얼즈로 사명을 변경한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최대주주 자리를 한앤코에 넘긴 SK㈜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제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 실행력을 더욱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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