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권한대행 탄핵]
檢수사 대응은 김홍일이 총괄
석동현 변호사도 조력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인 배보윤, 배진한, 윤갑근 변호사가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4.12.27/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27일 윤곽을 드러냈다. 헌재가 사건을 접수한 지 13일 만, 공수처의 신청으로 윤 대통령이 출국 금지된 지 18일 만이다.
배보윤 변호사(64·사법연수원 20기), 배진한 변호사(64·20기), 윤갑근 변호사(60·19기)는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측 소송위임장을 헌재에 제출했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배보윤 변호사는 헌재 선임연구관, 기획조정실장, 연구교수부장, 총괄 부장연구관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 공보관을 지내기도 했다. 헌법 이론과 실무에 밝은 만큼 앞으로 진행될 탄핵심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진한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판사 출신이다.
검찰 출신인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던 연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반부패부장을 거친 검찰 내 특수·강력통으로 꼽힌다. 올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북 청주 상당구에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날 소송위임장을 제출하진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검찰 출신이자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 변호사(64·15기)도 조력자 중 한 명이다.
검찰 수사 대응은 예정대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68·15기)이 총괄한다. 2009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었던 김 전 위원장은 이듬해 중수2과장으로 보임된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와 탄핵심판 대응 실무를 맡을 변호사들에 대한 섭외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