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명백한 내란, 탄핵 종합 패키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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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3 불법계엄 관련 검찰 조사로 드러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아니라 ‘검찰 파시즘’에 취한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국제위원장은 28일 오전 외신 등을 대상으로 국문·영문으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기소하며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타난 발언은 국민의힘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는 ‘괴물 윤석열’의 민낯”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전날 김 전 장관 구속기소 관련 보도자료에 언급된 계엄 당시 윤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등의 지시를 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내가 2번, 3번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도 했다.
강 위원장은 “위반, 불법, 체포, 총과 도끼, 사실상 살인 지시와 제2·제3의 계엄령 예고까지, 쏟아낸 단어들을 살펴보면 대통령이 아니라 ‘검찰 파시즘’에 취한 독재자”라며 “잠깐 망설일 필요도 없는 ‘명백한 내란죄’고 ‘탄핵 종합 패키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국회가 탄핵안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도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한덕수 내란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방해, 국민의힘의 ‘나부터 살자, 일단 버티자’ 전략까지 더해지며 국정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고, 내란 특별검사 또한 당장 가동시키는 게 국정 안정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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