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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목에 생선가시 걸리면 맨밥 꿀꺽?…사람 잡는 민간요법 [한 장으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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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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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먹다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맨밥 한 숟가락을 삼키면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과연 응급처치법으로 적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은 가시를 움직이게 해, 오히려 가시가 더 깊이 박히게 하거나 식도에 구멍을 낼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민간요법으로 '레몬·식초처럼 산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가시를 부드럽게 하거나 녹인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몬·식초가 상처 입은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물입니다.

깊이 박힌 가시가 아니라면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유도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가시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깊이 박혔다면 응급실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가시를 인위적으로 빼기 위해 일부러 구토하거나, 소독하지 않은 핀셋, 손가락 등을 목 안쪽으로 집어넣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김건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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