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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최상목 대행, 국정안정 위한 '비상 정부' 운영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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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의 직무를 이어받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식 일정 없이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며 '비상 정부' 운영 방안을 고민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법 수용 등에 대한 입장을 언제 어떻게 낼 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합참의장과 통화한 후, 외교와 국방, 행안부 장관에게 서면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권한대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언제라도 감행할 수 있는 북한 도발과 선전·선동에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주말인 오늘은 공식 외부일정 없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재정당국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외부 메시지를 내기보다 일단 국정안정을 위한 '비상 정부'를 운영하는 방안부터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재부에 권한대행 업무를 담당할 조직 자체가 없는 만큼 총리실 등이 관련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제는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과 김건희·내란 특검법 수용 여부입니다.

최 대행이 어제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해야 하고 공석인 중앙부처 주요 공직자 차관 등도 정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 영상편집 최다희]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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