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이 마련한 2024 서울콘(SeoulCon)은 세계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팀을 초청, K-뷰티·패션·콘텐츠·게임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입니다. 동대문 DDP에서 서울의 멋과 매력을 알릴 2024 서울콘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콘텐츠는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다. 재미있는 게임과 드라마, 강한 인상을 주는 문화예술 작품 등 콘텐츠는 언어와 나라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2024 서울콘의 주안점도 이것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과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갖가지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전파한다. 이 콘텐츠를 본 세계인들이 서울콘을 보고 체험하려고 우리나라에 온다. 자연스레 서울은 콘텐츠로 세계인을 아우르는,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된다. 여기에 힘을 실을 전시회가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전시 공간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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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전시 공간은 동대문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 마련됐다. 김태기 감독은 전시 구성에 앞서 이간수문의 유래와 특징을 조사했다. 이 곳은 오래 전부터 수도 서울에 온 빗물을 모아서 배출하는 관문 역할을 했다. 오랫동안 땅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에야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김태기 감독은 물을 모으고 배출하는 이간수문의 속성을 자연스럽게 2024 서울콘과 연결한다. 세계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모아 콘텐츠로 만들고, 이 콘텐츠를 다시 세계에 흘려보내 더 많은 사람들을 매료하는 2024 서울콘의 역할은 이간수문과 같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최승윤 작가의 ‘순간의 단면’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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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세계인의 공감과 관심을 끌 요소로 ‘서브컬처’를 고른다. 서브컬처는 세계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남녀노소 모두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전시 공간은 세계인의 공감을 쉽게 이끌고, 새로운 시각과 즐거움을 줄 예술 작가들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탐앤탐스가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앞서 탐앤탐스는 우리나라의 신진 예술 작가를 발굴하고 도울 컬처 카페 프로젝트 ‘갤러리탐’을 십수 년 동안 운영했다. 덕분에 500명이 넘는 신진 예술 작가가 활동을 벌였다. 김태기 감독도 탐앤탐스 갤러리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탐앤탐스는 갤러리탐의 연장선상에서 2024 서울콘을 도와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전시 공간 구축에 힘을 싣고 무료 커피도 지원한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문유소, 다원 작가의 공간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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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에는 우리나라의 신진 예술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최승윤 작가는 ‘순간의 단면’ 시리즈를 소개한다. 세상의 법칙을 그림에 담는 그는 사람, 나아가 우주의 역사도 한 호흡의 과정이라며 이를 깨닫게 해 주는 시간의 존재를 찬양한다. 회화를 매체 삼아 물질과 감각의 경계를 탐구하는 문유소 작가는 유화, 조형 사이에 숨겨진 또다른 감각과 의미를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다원(DAWON) 작가는 회화와 삽화 사이의 경계를 동서양 문화 요소로 재해석, 다양한 인지부조화를 개성 있게 그렸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만욱, 전희수, 이십칠 작가의 공간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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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작가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재해석한 작품을 창작한다. 그의 작품을 접하는 관람객은 예술성과 순수성, 즐거움과 놀라움을 함께 느낀다. 만욱(Manwook) 작가는 모든 것을 수평 관계로 보고, 이것을 증명할 다양한 시각예술을 소개한다.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게임 이미지를 도구로 개인사를 기록하는 전희수(Jeon Heesu) 작가는 관람객이 작품 속에서 가상과 실재를 넘나들도록 이끈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차다니엘 작가의 작품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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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칠(27, Isibchil) 작가는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무너뜨린 이상의 세계를 만화, 애니메이션의 표현 방식을 빌어 만든다. 가장 순수한 사랑을 펼치는 세계, 마음 놓고 한 대상을 사랑하는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한 한고은(Han Goeun) 작가도 전시장을 장식한다. 차다니엘(Daniel Cha) 작가는 빛과 투명성이 자아내는 변화로 정체성의 개념을 탐구한다. 동양 미술을 현대 관점에서 관찰한 그의 작품은 시시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김태기 작가의 링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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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의 지하 전시 공간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한다. 원정백화점 작가는 비디오 아트 퓨플(Puuple)을 천사의 한숨 소리로 쓴 바이블로 소개한다. 감독인 김태기 작가는 프로레슬링의 링을 고스란히 전시장에 옮겼다. 관람객은 링에 올라 극적인 연출의 일부가 되고,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의 복잡성을 체감한다. 길과 거리에 남겨진 흔적을 구체화한 오와칠호(OWA-7HO, 기묘경·김원규 작가)의 작품을 보며 관람객은 저마다 다른, 수많은 대화를 읽을 것이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 전시 공간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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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에는 작품 전시와 어우러지는 인플루언서 애프터 파티도 열린다. 2024 서울콘 서브컬처콜렉티브:이세계에 참여한 작가들과 인플루언서, 관람객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자리다. 프로레슬링 체험과 최승윤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밴드 이날치의 전 보컬 이나래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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