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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2024 마지막 토요일에도…"즉각 퇴진" 광장 모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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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지역 사무실 앞도 충돌 계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어제(27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절차에 출석하며 본격 방어에 들어갔습니다. 헌법재판관 공석 해소 문제를 놓고 국회에서는 거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도 시민들은 광장에 모였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임지수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28일) 오후 4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시작됐는데요.

1시간 전부터 이곳에서 행진을 시작했고요, 헌법재판소를 거쳐 명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손에 들린 다채로운 응원봉과 촛불이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종일 영하권 날씨를 기록하며 추운 날씨였는데 많은 시민들이 이른 시간대부터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행사는 밴드 이날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등 아티스트 공연들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앵커]

네 오늘 광장에선 어떤 구호가 들렸습니까?

[기자]

네 오늘 헌법재판소 근처 안국역 부근에서도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또 다른 촛불문화제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곳 광장 근처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한 윤 대통령 탄핵 맞불집회도 있었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충돌이 없도록 경찰이 투입돼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매주 광장에선 더 날 선 구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 측이 수사와 탄핵 절차에 불성실하게 임하며 지연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수진/경기 성남시 : 집회에만 나오면 다 같이 함께 있구나 하는 든든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길리현/충남 천안시 : 내란 일으킨 사람들이 뻔뻔하게 다른 데 손가락질하고 있는데 탄핵 절차에 더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부산에서는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쯤 벌어진 일입니다.

부산시민 100여명이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가 12.3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언급하며 헌재 결정을 기다려야 한단 취지로 말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거냐며 거칠게 항의한 겁니다.

오후 1시쯤엔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시민들은 "내란 공범 나와라" 등 거친 구호를 외치며 6시간 가까이 물러서지 않고 있고 주변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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