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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평택 국도서 살얼음에 '미끌'…차량 '17대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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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춥고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면서 차량들이 미끄러져 1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있는 건물에 시뻘건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쓰레기 위에 소방대원이 연신 물줄기를 뿌립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났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생활폐기물 100톤이 쌓인 상태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시간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금속 폐기물이다 보니까 자체에서 이제 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 진화가 안 되고 있어요, 가연물 자체가."

아파트 복도 창문으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방화 의심으로는 보고 있어요.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더 봐야…."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강원 속초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 5명이 대피했고, 7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아침 9시쯤에는 경기 평택의 한 국도에서 차량 17대가 도로위 살얼음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50대 여성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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