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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문가비 "정우성과 2023년까지 좋은 만남…결혼 요구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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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배우 정우성·모델 문가비.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문가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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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35)가 배우 정우성(51)의 친자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문가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날들을 마음속에서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문가비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제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문가비는 “모두를 위해 침묵의 길을 선택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결국 아이를 지키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 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하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까지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나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 SNS에 올린 제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뭔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라”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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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가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의 생일인 지난달 22일 인스타그램에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문가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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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가비는 정우성과의 만남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며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가비는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며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또한 “아이는 엄마와 가족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태어나 자라고 있고 이제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사랑만으로 가득한 아이”라며 “저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스스로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라며 “더는 저와 아이에 관해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문가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고 알렸다. 결혼이나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이틀 뒤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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