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문제로 이웃 남성에게 목을 졸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차주 측의 제보가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여성 차주의 남자친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침 8시 30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성 차주가 여성 차주의 목을 조르고 폭행했습니다.

남성 차주는 이중 주차된 여성 차주의 차량을 피해 운전하다가 차를 벽에 긁었고, 때마침 여성 차주가 나타나자 "이중 주차를 했으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중립으로 해놔야지 너 때문에 내 차를 긁었다"며 항의했다고 합니다.

이에 여성 차주가 "전자식 기어봉이라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중립이 안 된다. 대신 차량 앞에 전화번호를 올려놨으니 전화를 하지 그랬나"라고 답하자, 남성 차주는 "바쁜데 전화할 시간이 어디 있냐"며 계속해서 화를 냈다는데요.

말다툼이 격해지던 중, 남성 차주는 여성 차주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한 뒤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고 합니다.

여성 차주가 저항하면서 함께 넘어지자, 남성 차주는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며 폭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 차주는 남성 차주를 밀치고 가까스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 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는데요.

여성 차주의 남자친구는 〈사건반장〉에 "사건 당시 남성 차주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차를 끌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려 시도했다"며 "독특한 술 냄새가 나 경찰에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이기 때문에 언제든 마주칠 수 있어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남성 차주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