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늘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3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공수처 조사가 다시 무산되면서, 공수처 역시 체포영장 청구를 포함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졍현우 기자!

윤 대통령이 오늘도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의 공보를 맡고 있는 윤갑근 변호사가 오늘 아침 YTN과 문자메시지로 답변을 주고 받았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의 3차 소환 통보에 대해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된 게 없다며 출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변호사는 그러면서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가 내란죄를 수사할 수 없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변호사는 공수처가 불법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까지 공수처에 나와 조사받으라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황이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받지 않고 있습니다.

변호사 선임계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 문제가 있는데도, 공수처가 미리 일정을 조율하려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한 적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지난 탄핵심판 당시에는 공수처와 경찰이 함께 수사에 나선 공조수사본부 구성 뒤에는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3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서 공수처도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일단 오늘 오후까지는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려 본 뒤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통상 피의자가 3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만큼, 이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다시 소환 통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초반 강하게 수사의지를 보였던 공수처가, 윤 대통령이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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