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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류진 "정부·경제계 원팀 노력…기업가정신 재점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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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신년사 발표

"정부·경제계 원팀…더 큰 기회 창출"

"2025년, 기업가정신 성장동력으로"

뉴시스

[제주=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지난 11일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이 열린 제주 서귀포시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도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경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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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을 이뤄 더 많은 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2025년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에 대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기쁜 소식도 있었지만, 연말 불안한 정국으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가 커져 기대와 희망만으로 새해를 맞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년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여건을 보면 한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반도체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는 시대전환적 산업구조 변혁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우리 경제는 저출생 고령화, 1%대 저성장, 수출 둔화 등으로 성장과 침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동시에 한국 경제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도약하도록 '사업보국'의 초심으로 본연의 역할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류 회장은 우선 민간 경제외교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을 이뤄 더 많은 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목소리)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경제단체 및 정부, 싱크탱크, 오피니언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해 위험을 낮추고 기회를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재점화해 이를 새로운 'K-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류 회장은 "기업가정신은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자리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기업인과 국민이 발휘해 온 덕목"이라며 "이제 다시 한번 기업인과 국민이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재점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한경협은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일상화하는 '파워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감격의 역사를 되새기는 뜻깊은 해"라며 "더욱 더 밝은 빛이 찬란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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