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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이재명, 무안으로 이동…대책위 꾸리고 수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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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한준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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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안으로 이동해 이날 저녁 대책위와 함께 현장회의를 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명복을 빈다. 부상자분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사고 및 수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무안으로 이동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금 무안으로 출발한다”며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협력과 지원을 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은 항공사고대책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주철현 최고위원이 맡는다. 주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기도 하다.

대책위는 상황본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으로 나뉜다. 상황본부 단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이, 사고수습지원단·유족지원단 단장은 각각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신정훈 의원과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실에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있다”며 “오늘 저녁 (이 대표를 비롯해) 대책위가 회의를 현장에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모든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 “지금은 정부든 정당이든 사고 수습을 중심에 두고 해야 한다는 점에 당연히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하자 말자’라는 표현 자체가 정쟁이 될 수 있다”며 “사고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후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현안질의 진행 계획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급한 사고를 수습하고, 국토위나 행안위 등에서 사고 원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선 논의하거나 결정된 사안이 없다. 조금 뒤의 과제인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행안부 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 일부가 권한대행 체제로 돌아가고 있는 점이 사고 수습에 지장을 줄 거란 지적엔 “대한민국이 쌓아온 시스템이 있다”며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리더십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저는 충분히 (안정적 수습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은재 기자 (silveras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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