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탑승자 가족이 모여 있는 무안 국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화면을 보니 가족 분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 것 같네요.
[기자]
사고 발생 9시간이 지났지만 가족들 대부분 여전히 이곳 무안 국제공항 1층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전부터 뉴스를 보며, 또 정부 발표를 들으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조 상황판도 마련된 공간이라 구조 상황도 체크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처음으로 탑승자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 브리핑에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가 이어지자 이곳은 통곡하는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앵커]
확인된 사망자 명단도 그곳에서 발표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여기서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탑승객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 처음으로 5명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유족들은 사망자 이름이 불리자 함께 온 사람들과 부둥켜 안으며 울었습니다.
자신의 가족들 이름을 외치며 확인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49명이고 아직 많은 탑승객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질타하는 가족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요?
[기자]
네 아침부터 이곳에서 기다린 유족들은 "탑승객 명단을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며 "생사라도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사고 원인, 구조 상황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이 넘어서야 가족들에게 이런 정보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은 준비한 리포트를 보시겠습니다.
[앵커]
밤까지 공항에서 가족들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 늦게까지 가족들은 이곳 1층과 2층을 나눠 대기할 예정입니다.
일부는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문과 소지품 등을 통해 사망자 신원을 특정하고, 확인되는 대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가족들은 이곳 공항 3층에서 이후 절차를 안내 받습니다.
여객기 희생자들 합동분향소가 무안스포츠센터에 마련되기도 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유가족에게 내일 낮 12시까지 이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 유가족 대기실도 함께 준비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이화영]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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