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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대통령실, 24시간 비상체제..尹, 침묵 깨고 애도 [무안공항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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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발생했는데
대통령·행안장관 공백 탓 혼란
용산, 유관부처 업무조정 등 역할
尹, 탄핵 후 침묵 깨고 애도 표해
신년사 비롯 필요시 메시지 낼 방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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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참사 대응을 위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24시간 비사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날 직무정지 후 처음 공식입장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향후에도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열어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내용을 공유하기로 하면서, 윤 대통령 직무정지와 행정안전부 장관 공석에도 국정 공백이 벌어지지 않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사고 직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정상황실의 보고를 받은 뒤 긴급수석회의를 주재해 대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에 대해서다. 회의 결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별도 보고했다.

권한대행 주재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한 대통령실은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24시간 대응 방침은 행안부 장관까지 사퇴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 등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게 하기 위해서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직무정지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도 막대한 국민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탄핵정국과는 별개로 움직여 업무 공백을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에선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비롯해 기존 활동은 유지해왔다.

직무가 정지된 후 침묵을 지켜오던 윤 대통령도 무안공항 참사에 입을 뗐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조치를 언급하면서 직무정지 상태를 고려해 ‘믿는다’ 혹은 ‘바란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토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메시지로써 국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년 신년 메시지를 비롯해 중요 현안마다 필요할 경우 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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