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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부서진 동체 옮기는 작업…활주로 안팎 수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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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수색이 진행 중인 무안공항 현장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현장 상황 새롭게 추가된 내용 있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입니다.

제 뒤로 사고 여객기의 꼬리 부분이 보일 텐데요.

꼬리 부분을 뺀 동체는 검게 그을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은 대형크레인을 동원해 동체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에 난 불은 모두 꺼졌지만 매캐한 냄새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활주로 구조물이 부서졌고 공항 담장도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 곳곳에는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물건도 흩어져 있습니다.

수습이 이뤄지는 곳은 가림막을 설치해 놨습니다.

[앵커]

현재 2명이 실종 상태인 건데 구조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전해드렸다시피 구조 수색 작업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체를 중심으로 활주로 안팎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자들이 활주로 밖에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참사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등 1500여 명이 투입돼 수색과 수습 등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자들 신원 확인은 어느 정도 됐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참사로 177명이 숨지고 2명이 생존 구조됐습니다.

사망자들은 남성 82명, 여성 84명인데 성별 확인도 안 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65명입니다.

수색 구조를 통해 확인된 사망자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했다가 신원 확인이 되면 공항에 마련된 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등은 일단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충격이 워낙 커서 일부의 경우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일단은 수습이 우선이겠습니다만, 왜 이런 참사가 났는지도 밝혀져 할 텐데 수사본부가 꾸려졌죠?

[기자]

전남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습니다.

모두 264명으로 구성했는데요.

전국의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00여 명도 추가로 지원받아 우선 신원확인 등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도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자와 유족 지원,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는 여객기의 조류 충돌 여부, 랜딩기어 등 기체 결함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여객기 내 블랙박스와 비행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김황주]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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