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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권성동, '제주항공 참사' 최종 179명 사망에 "마음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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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권성동 "참사 진상부터 확실하게 규명…유가족 지원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머니투데이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사고 여객기 꼬리날개를 들어 올리며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leeyj2578@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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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탑승자 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자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29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부터 탑승자 전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두 분을 제외한 탑승자들께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생존자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한다. 이 시간에도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계신 모든 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탑승자 명단에는 1946년생 어르신부터 2021년생 어린아이까지 있었다. 우리의 부모님이었고 우리의 자식과 같다"며 "마음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권 권한대행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참사의 진상부터 확실하게 규명하겠다. 유가족 지원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권한대행은 "차디찬 세밑에 가슴 시린 소식만 쌓이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 왔고, 그 저력은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있음을 믿는다.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비극을 조속히 수습하고 아픔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B737-800) 항공기는 오전 9시3분쯤 무안 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6분 기준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84명, 여자 85명, 확인 불가 10명이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88명이다. 항공기에 타고 있던 인원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었고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이다.

생존자는 남녀 승무원 2명이다. 이들은 기체 꼬리 칸에서 발견돼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된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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