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수)

"깊은 슬픔, 한국과 함께하겠다"…무안공항 참사 각국 애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해외 각국 정상들도 애도 메시지를 내고 있다.

머니투데이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위로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사고로 인명 피해가 심각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날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희생된 분들 및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냈다.

이번 사고에서 자국민 2명이 희생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서 자국 외교부에 지원을 지시했다면서 "사망자, 부상자 및 그들의 가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썼다.

유럽에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X에 "이번 사고 사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한국에 애도를 표하고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당신과 함께한다"고 적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역시 X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머니투데이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X에서 "잃어버린 한 명 한 명의 목숨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며 "유가족, 한국인, 그리고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당신의 슬픔을 나누고, 이 슬픔의 시간에 한국인과 함께 서 있다"고 적었다.

미국의 필립 골드버그 주한 대사는 참사 소식에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B737-800은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