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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캐나다 여객기 착륙 중 불꽃·화염 “랜딩기어 문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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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착륙 직후 기체 일부에 불이 붙은 모습을 승객이 촬영한 장면. BNO 뉴스 엑스 캡처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에서 착륙 중 여객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지면서 기체 일부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해 공항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 캐나다 CBC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했으나 승객이 내리는 터미널까지 완전히 진입하지는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캐나다 관계자는 드 하빌랜드 DHC-8-402 기종인 비행기가 터미널까지 도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73명은 활주로에 내려 버스로 터미널까지 무사히 이동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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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착륙 직후 기체 왼쪽 일부에 불이 붙는 모습을 승객이 촬영한 장면. BNO 뉴스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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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객은 “비행기가 왼쪽으로 20도 정도 기울어 착륙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날개가 활주로를 따라 미끄러지면서 꽤 큰 충돌 소리가 들렸다”고 CBC에 말했다. 이어 “기체 왼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고 창문으로 연기가 들어왔다”고 했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릴 때쯤 기내는 연기로 가득 찼다”며 “일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울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안내하는 승무원들의 목소리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은 90분가량 폐쇄됐다. 이로 인해 항공편 4편이 우회 운행했고, 몇 차례의 취소와 지연도 발생했다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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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 미끄러지며 기체 일부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난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29일 활주로에 기울어진 채 있다. 2024.12.29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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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이 사망한 치명적인 사건과 (같은 날 발생 시간대가) 겹쳤다고 설명하면서 캐나다 사고에 대해 “관계자와 항공 전문가들은 랜딩기어 오작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다음날 공항에 조사팀을 배치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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