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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전남대 응급실 교수 "한명도 이송 못 왔다...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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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조용수 페이스북 갈무리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지역 대학병원 교수가 먹먹한 슬픔을 글로 올렸다.

30일 새벽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고 했다.

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며 "무너져 내린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하며 글을 마쳤다.

이런 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가슴이 말할 수 없이 아프겠지만 힘내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다른 누리꾼은 "(환자를) 살릴 준비 마치고 능력도 충분한데 아무도 못 와서 못 살리는 슬픔"이라고 했다.

전날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비행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뿐이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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