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권영세 비대위 출범..."계엄·탄핵 깊이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공석이었던 국민의힘 수장 자리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탄핵 정국 속 당을 수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권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이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27일 만이고,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2주 만입니다.

[이헌승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풍부한 정치 경험을 통해서 우리 당을 하나로 모아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권영세 국회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였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취임사를 서면으로 대체한 권 위원장은 먼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채찍질을 멈추지 않고 처절하게 반성하겠다며 당의 쇄신도 다짐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고 현장으로 바로 가셨기 때문에 조만간에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다시 (사과 관련) 입장문을 내지 않겠나….]

야당을 향해선 입법 폭거를 멈춰달라는 요구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줄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권 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비대위원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3선 임이자, 재선 최형두, 초선 김용태·최보윤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내정됐고, 사무총장은 3선의 이양수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엔 각각 조정훈·김재섭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김재섭 의원이 당직에 이름을 올린 데다,

비대위원에 친윤계뿐 아니라 계파색이 옅거나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인사도 포함된 만큼 당내 통합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 활동 기간은 6개월로, 전국위 의결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는 탄핵 국면에서 격화된 당 내홍을 수습하고, 탄핵과 특검을 고리로 한 야당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임샛별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