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이 여객기 참사 수습에 힘을 쏟는 가운데,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계엄 사태 후폭풍 역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과와 별개로 '내란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단 언급이 나왔고, 민주당은 여전히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포 시한을 이틀 앞두고, 정부에 재의요구를 건의할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 야당과 재협상을 할 의지가 있으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필요한 절차를 요청하겠단 겁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그런 의사 표명을 할 생각입니다.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해서 충분히 이건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
특검은 거부하되,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로 이어진 헌법재판관 충원 문제는 수용하자는 일각의 타협책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위헌적인 계엄 선포를 독립적인 수사로 단죄하는 건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며 정치력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역사의 물줄기를 봐야 한다고 봐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했던 윤석열 내란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좌고우면하면 되겠습니까?]
다만, 한 총리 탄핵 때처럼 따로 시한을 정하진 않고 여객기 참사 수습 등 최 대행의 국정 수행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참사로 야권의 대여 공세는 잠시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최상목 대행의 특검 거부 여부에 따라 정국은 다시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적잖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은옥
YTN 나혜인 (nahi8@ytn.co.k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정치권이 여객기 참사 수습에 힘을 쏟는 가운데,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계엄 사태 후폭풍 역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과와 별개로 '내란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단 언급이 나왔고, 민주당은 여전히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포 시한을 이틀 앞두고, 정부에 재의요구를 건의할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 야당과 재협상을 할 의지가 있으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필요한 절차를 요청하겠단 겁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그런 의사 표명을 할 생각입니다.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해서 충분히 이건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문제 삼았던 특검 후보 추천권이나 수사 범위에 여당 뜻이 반영돼야 한단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특검은 거부하되,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로 이어진 헌법재판관 충원 문제는 수용하자는 일각의 타협책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위헌적인 계엄 선포를 독립적인 수사로 단죄하는 건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며 정치력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탄핵 심판의 절차적 시비를 피하기 위한 헌법재판관 임명 역시 당연한 의무라며, 최상목 대행이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역사의 물줄기를 봐야 한다고 봐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했던 윤석열 내란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좌고우면하면 되겠습니까?]
다만, 한 총리 탄핵 때처럼 따로 시한을 정하진 않고 여객기 참사 수습 등 최 대행의 국정 수행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참사로 야권의 대여 공세는 잠시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최상목 대행의 특검 거부 여부에 따라 정국은 다시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적잖습니다.
윤 대통령 신병 확보 여부와 함께 임박한 계엄 사태 국정조사 역시 여야 충돌의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은옥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