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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32)와 리버풀의 재계약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다. 살라는 지난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폭발했다. 공식전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보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때는 11경기 연속 포인트 기록이다.
이를 바탕으로 살라는 올 시즌 모든 대회서 26경기 20골 17도움의 놀라운 전반기를 보냈다. 당연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득점 1위, 도움 1위로 합계 공격 포인트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이미 기록도 썼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크리스마스 이전에 10(골)-10(도움)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살라는 리버풀 1년차 때 보여줬던 센세이션 이상을 해낼 수 있다. 곧 33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 고점에서 내려올지 알 수 없는 고공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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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리버풀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자원이다. 전반기에 3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을 공격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아울러 경험까지 갖춘 베테랑이라 살라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런데 살라는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둔 지금까지 조용하다. 하루 뒤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 혜택을 얻는다.
그렇다고 살라가 재계약과 관련해 침묵했던 건 아니다. 몇 차례나 리버풀에 협상 속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이달 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뒤 "이번 경기가 리버풀에서 치른 마지막 맨시티전일 수 있다"라고 말해 모든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만큼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였고, 리버풀 팬들이 우려를 쏟아내며 구단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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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살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맨시티전 이후에 어떠한 협상 진전이 없다고 털어놨다. 살라도 결국 해를 넘겨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살라 역시 앞으로 이틀 뒤면 보스만 룰을 적용받는다. 잉글랜드 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살라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막을 수 없다.
돌아가는 흐름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비슷하다. 손흥민도 내년 6월이면 현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도 살라 못지않게 토트넘에서 비중이 상당하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에이스 역할도 해낸다. 최근에 사우샘프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통산 득점 18위,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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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손흥민은 에이징커브를 우려할 만한 기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살라는 다르다. 어느 때보다 몸관리와 경기력이 잘 준비됐다. 그런데도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어 30대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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