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서울 아파트 거래 4개월 연속 ↓…'악성 미분양'도 4년4개월 만에 '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 11월 주택통계 발표

대출규제에 전국 주택 매매거래 10% 가까이 '뚝'

서울 등 수도권 착공 실적도 24% 감소

아시아투데이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정부·은행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입주가 시작된 후 분양 계약을 마감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4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9114건으로, 전월(5만6579건)대비 13.2%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2만1777건이 거래되며, 전월보다 12.9%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지방도 2만7337건으로 전월 대비 13.4% 거래량이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거래가 3만6399건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2%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세가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3773건으로 전월 대비 5.7%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 증가했다. 이후 8월 7609건으로 감소세 전환됐고 △9월 4951건 △10월 4000건으로 매월 거래량이 줄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달 총 1만4609건이 이뤄지며, 전월보다 16.0% 감소했다.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전월(6만5836가구) 대비 1.0%(690가구) 줄었다. 수도권(1만4494가구)에서는 3.9% 늘어났지만, 지방(5만652가구)은 2.4%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 악성 미분양은 전월 대비 1.8%(337가구) 증가한 총 1만8644가구로 집계됐다.

인천(1544가구), 경기(1695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각각 0.2%, 4.4% 감소했다. 다만 서울(603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15.3% 증가했다. 지방의 악성 미분양 물량도 2.3% 늘어난 1만480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8344가구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1만3287가구)이 13.7%, 지방(1만5057가구)이 4.2%씩 늘었다.

반면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2만1717가구가 이뤄지며 전월보다 10.1% 줄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24.4% 착공 물량이 줄며 지난달 1만460가구가 착공되는 데 그쳤다. 지방은 8.9% 증가한 1만1257가구가 공사에 들어갔다.
아시아투데이

2024년 11월 기준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국토교통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