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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함께 여행한 18명 중 저만 살아"....제주항공 참사 유족 오열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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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A씨의 고통스러운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인도 현지법인에서 근무 중인 A씨는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단체 패키지 여행을 떠났으나, 본인만 살아남았습니다.

A씨가 참여한 여행은 5가족이 함께한 단체 패키지로, A씨의 가족 4명, 할아버지 생신을 기념해 온 대가족 9명, 목포에서 온 관광객 가족 5명이 포함된 총 18명의 그룹이었습니다.

방콕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은 이들은 마지막 날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각자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업무로 인해 가족보다 먼저 인도로 돌아간 A씨는 숙소에 도착한 직후, 가족을 비롯해 동행했던 이들이 탄 비행기가 참사로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급히 한국으로 돌아온 A씨는 무안공항에서 DNA 검사를 신청하며,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토로했습니다.

그는 "여행 마지막 날 그 가족들과 헤어질 때만 해도 이런 비극이 닥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함께 여행했던 다른 가족 중에) 할아버지 생신을 기념하러 온 6살 여자아이의 밝았던 목소리가 떠오른다며 오열했습니다.

A씨는 "착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허가를 내리지 말았어야 한다"며 항공사와 관계 당국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합동분향소 설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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