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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트럼프 취임도 하기 전에 美 정가 2028년 대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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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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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당선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도 하기 전에 미국 정가는 벌써 다음 대선에 누가 나갈지 논란이다.

최고의 관심사는 트럼프의 3선 도전 여부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2회 이상 대통령직에 선출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연임이 아니더라도 3선은 불가능하다.

트럼프 진영 일각에서는 헌법을 고치자는 움직임이 있다.

미 폭스뉴스 앵커 출신 제랄도 리베라는 엑스에 글을 올려 공론화시키기도 했다.

미국 헌법을 개정하려면 의회 상·하원 양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거나, 전체 주정부의 3분의 2가 개헌을 요구해야 한다.

의회에서 공화당이 간신히 과반을 넘고, 대선에서 트럼프는 50개 주 가운데 30곳에서 이겼다.

의석의 2/3도, 주정부의 2/3도 한참 모자란다.

사실상 3선 도전은 쉽지 않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나서지 않는다면, 2028년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이 나서지 않는, 미국에서는 이례적인 선거가 된다.

대선 후보들이 일찌감치 각축전에 나서는 이유다.

공화당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역시 부통령에 뽑힌 J.D. 밴스다.

사실상 실권이 거의 없는 미국 부통령이 갖는 최고의 특권은 대선 후보의 1순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아버지 조지 부시가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이 됐다.

낙선했지만, 앨 고어도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 후보가 됐다.

애슐런인사이트가 실시한 공화당 내 2028년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도 밴스 당선인이 37%로 1위였다.

밴스 외에는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트럼프의 자암 트럼프 주니어의 대선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도 후보군이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머스크는 최근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까지 뒤집으면서 '사실상의 대통령'이라는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트럼프가 직접 나서 머스크는 남아공 태생이라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까지 말하며 해명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머스크의 정치 참여 자체가 우주산업과 자율주행 등 인허가와 밀접한 사업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공존한다.

머스크에게 정치란 사업을 위한 도구일 뿐, 직접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다.

대선 패배 이후 권토중래를 꿈꾸는 민주당에선 여전히 해리스의 지지가 높다.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여전히 41%였다.

해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한자릿수다.

대선 패배 후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7명은 정치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상황에서, 다음 주자가 누구든 우선은 지지층 재결집이 발등의 불이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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