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부터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재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부터 무효란 겁니다.

윤갑근 / 변호사
"불법적인 영장 청구가 발부된다는 것이 법치주의에 맞는지. 이런 불법적인 영장 청구는 불법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또 "비상 계엄은 대통령의 적법한 권한 행사"라며, 영장에 적시된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혀서 자칫 경호처와 수사기관 간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여당 내에서도 일부 윤 대통령 자진 출석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MBC 라디오)
"자진 출석을 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대단한 국격 추락을 가져오는 거거든요."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여부를 확인하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영장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기자(jej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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