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장진영 연구원 "당초 계획대로 KTX-이음 투입해야"
동해선 삼척∼영덕 구간을 달리는 열차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새해 첫날 개통한 동해선 부산∼강릉 간 소요 시간이 5시간으로 확정돼 KTX-이음 투입을 통해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연구원 장진영 연구원은 '동해선에는 KTX가 필요하다'는 보고서 정책톡톡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동해선에 150㎞급인 ITX-마음이 투입돼 강릉∼부산 간 소요 시간이 평균 5시간으로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초 동해선이 개통하면 강릉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3시 50여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강원연구원 보고서 정책톡톡 캡처 |
그러나 개통 첫 열차인 1일 오전 5시 33분 부전역을 출발한 ITX-마음은 5시간 만인 오전 10시 33분에 강릉에 도착한다.
하루 4회(편도) 운행되는 강릉∼부산 간 동해선은 최소 4시간 58분에서 최대 5시간 20분까지 소요된다.
이는 승용차 4시간 30분에 비해 오래 걸리고, 강릉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부산까지 KTX를 2번 타는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동해선은 최근 철도의 최대 장점인 고속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동해선이 활성화되려면 당초 사업추진 시 계획됐던 강릉∼부산 3시간 이내 통행시간 확보가 가능한 KTX-이음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해선 전 구간 개통 |
장 연구원은 "현재의 ITX-마음은 기존 교통수단 대비 통행시간 절감 효과가 없으며 유발수요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당초 동해선 건설 시 기대했던 효과 달성을 위해서는 빠른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말부터 시속 250km인 KTX-이음이 투입되더라도 강릉∼부산 소요 시간이 4시간 초반대를 유지하게 된다는 전망도 있다.
KTX-이음 투입 시 3시간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는 지역의 희망적인 전망과는 매우 다른 것이다.
동해선이 단선인 데다 삼척∼강릉이 고속화가 안 돼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연말 KTX-이음이 투입되면 2시간 50분 가량 소요돼 운행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삼척∼강릉 구간 고속화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30분 정도 더 단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 동해선 노선도 |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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