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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북한 신년 행사에 어린아이 손잡고 처음 등장한 김여정, 자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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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옆에는 딸 주애와
박태성 신임 내각 총리 자리해
한국일보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신년 경축 공연이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석했으며 당·정·군의 고위간부들도 대거 참석해 새해맞이 분위기를 띄웠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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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를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신년 경축 공연을 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를 옆자리에 대동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남자 아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경축 공연 영상에 포착돼 자녀를 대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김 부부장의 자녀가 공개된 적은 없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대규모 신년 경축 공연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지난달 31일 밤 시작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을 비롯한 당정 간부, 무력 기관 지휘관, 노력 혁신자 등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 옆으로는 딸 주애와 박태성 내각 총리가 앉았다. 박태성은 지난 연말 열린 노동당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김덕훈 전 총리를 밀어내고 경제사령탑으로 오른 인물이다. 그밖에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박정천, 김재룡, 노광철, 김덕훈, 리일환, 조춘룡, 최선희, 김정관, 최동명, 리영길, 김명식, 정경택 등 간부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한국일보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신년 경축 공연이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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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선중앙TV의 경축 공연 실황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자 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 아이와 함께 셋이서 '5월1일 경기장' 바깥을 걷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2015년 4월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부부장이 그해 5월 출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정보당국은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당시 그가 만삭이었고 4월 판문점회담 전 출산했다고 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한 아이들이 김 부부장의 자녀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그의 결혼·임신·출산이 공식 확인된 적은 없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연 중간에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고, 경축 봉화 점화와 함께 축포가 발사됐다. 통신은 "공연이 끝나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터치는 '만세!'의 환호성이 장내를 진감하고 아름다운 축포탄들이 연해연방 터져 올라 경축의 밤하늘에 황홀한 불보라를 펼치었다"고 행사를 묘사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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